한글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한그림의 두 번째 감성시집. 슬픔에 웃고 기쁨에 울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60편의 시들로,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빠져들어 주인공이 돼버린다.
메마른 삶에 촉촉한 단비와 같은 감성이 필요하다면 아름다운 시들과 동화 같은 그림들을 통해 삶의 여유와 청춘을 돌아보라.
글 : 한그림
그림 : 정희원
퍼블리싱 : 오투모바일소프트웨어
저자소개
한그림
수학과 문학을 좋아하고, 다양한 학문과 예술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. 07년 병영문학작품 공모전에서 수필 하얀 돌멩이로 입선하며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.
저서로는 10년에 출간한 첫 번째 감성시집 사랑하는 사람이랑이 있다.
저서
2010
사랑하는 사람이랑
글 한그림
그림 민혜민
퍼블리싱 에세이
2012
슬픔에 웃고 기쁨에 울다
글 한그림
그림 정희원
퍼블리싱 오투모바일소프트웨어
---- 미리보기
달
아주 어렸을 때
저녁에 엄마랑 택시를 타고
꼬마였던 내가 창밖을 보며,
엄마,
자꾸 달이 나를 따라와.
왜 따라오는 거야?
엄마는 웃으며,
우리 아가가
예쁘고 좋아서
그래서 따라오는 거야.
그래서 지금 난
너만 따라가는
달이 되었나 보다.
사랑이 차고 기울면서도
계속 밤중에
너를 비추고 바라보나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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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형
인형에 대고
사랑한다 고백하는 연습을 했다.
인형은 정말
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고
행복해 하더라.
후에
그 사람이 이별하고
울부짖으며 인형을 집어 던질 때도
인형은 원망하지 않더라.
난,
누구의 인형이기에
사랑의 연습들을 받아 주고,
이별의 고통들을 당하면서도
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
행복해하는지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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돛단배
진심을 담아 적어 띄워 보냅니다.
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볼 거라 믿기에
더 진실 된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.
아침에 보내면 저녁엔 닿을 수 있겠죠.
어쩌면 그 사람에게 전해질지도 모릅니다.
차라리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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